BDSM 중급편 #1 SM의 역사① 인류와 함께 발전한 SM 문화
안녕하세요. SMER 보니입니다. 오늘은 SM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SM의 역사는 굉장히 오래되었습니다.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그 관행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 했다고 하며, 적어도 기원전 3000년전 까지 올라갑니다.
초기 SM의 형태는 굉장히 야만적이고 파괴적인 성향을 띄었습니다. 로마 제국시대에서 귀족들과 왕의 사치가 극에 달했을 때 그들만의 유희거리로서 SM이 자리잡게 되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로마의 콜로세움입니다. 콜로세움은 대표적인 폭력성의 표출기관이었습니다.
콜로세움은 잔인한 투기극을 봄으로 하여금 귀족들과 왕족, 일반 시민들까지 자신안의 내재되어있는 사디즘적 폭력성을 대신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A.C 0년도에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면서 기독교를 전파하기 시작했고, SM은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범죄에 엮이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잠시 주춤하는 듯 하였습니다.
하지만 중세시대로 넘어오고, 종교와 정치가 타락하는 문란한 봉건시대를 맞이하며 SM은 새로이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종교와 정치가 타락하고 전쟁과 범죄가 많았던 중세시대에서는 배덕한 무리들과 범죄자들을 처벌하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따라서 당시 중세시대의 지방 봉건 영주들은 자신만의 폐쇄적인 성을 가진 영주들이 많았고, 지하에는 범죄자를 처벌하기 위한 지하 감옥이 생겨났습니다.
악랄한 영주들의 지하감옥에서는 범죄자를 처벌하기 위한 고문이 시작되었으며 영주의 명을 받은 고문기술자들은 더 악랄하고 더 효과적으로 고통을 줄 수 있는 잔인한 도구들을 대량으로 개발하였습니다.
이것은 현대 SM의 수많은 도구들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도구들을 이용해 순수하게 범죄자들을 처벌하는 영주들도 있었지만 도구를 어떤 방법으로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영주의 소관이었기 때문에 이상성욕을 가진 변태 영주들이 다른 부녀자나 어린 소녀, 소년들을 성적으로 학대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성적 만족감을 얻기 위해 사용된 고문이 곧 SM 플레이의 시초가 됩니다.
그렇다면 SM이라는 단어의 뜻은 언제부터 만들어졌을까요?
SM이라는 단어는 독일의 정신 의학자이자 범죄와 이상심리, 병리학 연구에 업적을 남긴 크라프트 에빙(Kraft-ebbing)이 실제로 존재하는 두 인물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프랑스어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살로 소돔의 120일을 썼던 프랑스의 귀족이자 작가였던 사드 후작(Marquis De Sade)의 이름에서 어원을 따왔으며, 양성의 앨골래그(aloglagnia)라고 부를 때도 있습니다.
살로 소돔의 120일이라는 소설은 사드가 바스티유 감옥에서 집필한 소설인데요. 이 소설에서는 온갖 사디스틱한 행위들을 실험하고, 단순히 상대방을 채찍질하는 것이 아닌 사디즘의 모든 성심리를 묘사합니다.
또한 사디즘뿐만 아니라 마조히즘, 페티시즘, 동성애, 항문성교, 소아성욕 등이 골고루 나와있는 온갖 변태성욕의 전시장 같은 소설입니다.
실제로도 사드는 문란한 성생활에 비상식적인 사람이었으며, 젊어서부터 부녀자 유괴, 학대 등으로 여러 번 투옥되었습니다.
그의 작품은 개인의 문학과 작품이 모든 검열을 받아야 했던 18세기 프랑스 사회에서는 도착성욕을 묘사한 것이라고 하여, 외설과 부도덕의 이유로 오랫동안 묵살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그의 문학적 가치가 드러난 것은 19세기 말엽이며, 후에 독일의 의학자와 20세기 초현실주의 문학자, 실존주의자들의 노력에 의해 사회와 창조자에 대한 대담한 반항자로서 높이 평가받게 되었습니다.
마조히즘(Masochism)은 모피를 입은 비너스를 썼던 오스트리아의 작가인 자허-마조흐(Leopold Von Sacher-Masoch)의 이름에서 그 어원을 따왔는데요.
이 소설가 자허-마조흐의 소설인 모피를 입은 비너스 속에서는 이성으로부터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받는 데서 성적인 쾌감을 느끼는 한 인물을 소설 속에 묘사하였습니다.
놀라운건 그 인물이 바로 책을 쓴 장본인인 마조흐 자신이라는 것인데요. 마조흐가 실제로 한 여인의 노예로 살면서 그로 인해 느꼈던 감정을 서술한 책입니다.
다음으로 BDSM이라는 용어의 탄생은 196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확실한 기원은 불분명하며 BD(속박과 규율)과 SM(가학과 피가학)이 하나로 결합해서 형성되었거나, BD,DS(지배와 복종), SM의 약자에서 따온 것으로 추측됩니다.
BDSM은 이처럼 인간과의 관계 활동 형태에 대해 넓은 범위를 포함하는 포괄 문구이며, BDSM 커뮤니티에서는 일반적으로 정규적이지 않은 성적 활동 범위를 가진 사람들을 환영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BDSM의 심볼과 세계 각국의 BDSM 페스티벌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